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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의 꿈
-Made in God-        글 김연우(인천대2년)-ccc편지중

난 알고 있어
난 모든 걸 알고 있거든,
네 머리털 수까지,
그리고 난 알고 있지,
허공에서 파편으로 부서진
너의 초라한 언어들,
그 흐느낌들을,
네 눈물로 녹슨 네 몸뚱아리를,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버린 
너를.

하지만, 너는 내가 사랑하는 너는
나를 아니?
네가 벌거벗은 몸으로 
이세강에 나오기 이전부터
아니, 이 세상이 벌거벗은
몸이기 전부터 항상 
존재해 오던 나를,
너를 제작한 나를,

큰 용사야, 또 너는 나를 아니?
네가 너 자신을 학대하고
또한 학대 받아서
 찌그러지고 녹이 슨 널 위해,
내가 너 대신 학대 받고 
찌그러지고 녹슨것을.

이방의 빛아,
그렇기에 너는 너의 눈에서만
고철일 뿐이야.
난 널 고철로 만든게 아냐,
너는 나의 작품이야,
너는 나의 계획이야.

못 믿겠다고?
그럼, 네 자신을 구석구석
잘 살펴봐,
그럼 이 문장이 선명하게 보일거야
붉은색 글자들로 
너에게 새겨진

Made In God

이제 내가 누군지 알겠니?
내가 왜 널 만들었는지 알겠니?
이제 네가 누군지 알겠니?

그럼 이제, 다시 내게로 와
내가 너를 펼쳐줄게, 원래대로
새것으로 만들어줄게. 그리고 
네 꿈을 펼쳐라, 내가 네몸에
심어둔 것을, 세계는 너의 무대, 
내가 널 만든 의도대로 사용할거야
나의 사랑하는 축복의 통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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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편지중에 여름 수련회 백일장에 나온 운문.

96학번인 나. 나도 그해96년도 97년도에 ccc 여름 수련회를 갔던것 같은데
책자속의 사진들을 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네.

나의 순장님 손선희 순장님.
연락도 못하고 지내지만 잘 지내고 계시겠죠..

꿈이 없으면 청춘이 아니라고 했던가.
꿈을 가지면 청춘이 되는거고.

나의 삶의 목적을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위해 몇시간정도 아니 몇일정도는 나를 위해 생각해봐야 될거 같다.

물론 준비된 기도로..
하니님께서 만드신 의도대로 사용되어질 목적이 되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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