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홍콩에서 자가 격리중  문경씨의 추천으로 나의 아저씨를 보게 되었다.
한편당 왜이렇게 긴거야.. 할일도 많은데.. 그래도 하루중 1시간정도는 드라마에 몰입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별 기대하지 않고 1화를 보게 되었다. 

분위기 왜 이렇게 칙칙하고 어둡고 암울하고 슬프고 고독한거야...

그래도 옆집아저씨같은 배우 이선균과 아이유의 출연이기에 쭉 보기로 했다. 
이유설명없이 정말 가난하게 살아가는 파견직 지안의 삶

불도 켜지않는 방에 들어가서 회사에서 가져온 커피를 2봉을 타서 먹는데.. 왜 이렇게 슬프냐... 
왜 그렇게 컨셉을 잡는거야..ㅜㅜ

모르긴 몰라도 설겆이 하던 식당에서 남은 음식 가져가서 먹는다고 해고 하는 사장이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세상보다 실제 세상은 더 악랄할까?

지안이 할머니에게 말했던게 생각난다. 
돈있는 사람이(?) 착한것은 쉬운거라고.. 그렇지.. 그래서 함부로 착한행동도 하면 안되는거야...

김동호 목사님이 했던 말중에 기억이 가물하지만.. (늘 기억은 가물하다.. 슬프지만 그게 나기에.. 늘 반복하고 듣고 공부하고 해야한다. )

하나님의 선한일은 하고자 해서 다른사람을 도울때 내가 돕는것도 도움을 받는 그사람도 모르게 해야한다는거.. 

내가 지안이였다면, 내가 동훈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그 삶들을 극복하고 살았을까?
할머니를 폭해하던 사채업자를 살해한 지안이 그로인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사채의 덫에 빠지고 할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그 삶.. 
살아남고 또 버티는 그 지안이에게 동훈이의 따뜻한말 "너 착하다" 

이 말이 나는 이렇게 힘이 있는줄 이제야 알았다. 
말 한마디... 말한마디... 

동훈이는 참 삶의 무게를 다 짊어지고 가는 40대아저씨..
그 짐을 지고도 현실에서는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견뎌 나가며 또 다시 지안에게 해주는 말"인간은 뒤에서 다 욕해, 친하다고 욕 안하는 거 같어? 인간이 그렇게 한겹이야/? 욕하면 욕하는거지 어쩌자고 일러. 쪽팔리게""

둘이 식사중에 "누가 욕하는거 들으면 그 사람에 전달하지마.그냥 모른척 해 , 너희들 사이에서는 달 말해주는게 우정인지 몰라도 어른들은 안그래 모르는척 하는게 의리고 예의야. "" 괜히 말해주고 그러면 그 사람이 널 피해 " "내가 상처받은거 아는사람 만나는거 불편해 보기싫어."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러면 아무일도 아니야. 아무도 모르면 아무일도 아니야.. "
"그러면 .. 누가 알때 까지 무서울텐데.." "누가알까? 언제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나는 너에 대해 무슨이야기를 들어도 모른척 해줄께.."

왜 이렇게 대사들이 따뜻할까. 이게 따뜻한게 맞지?

따뜻하다는게 그리 어려운게 아닌데 유라에게 건네는 따뜻한 자판기커피처럼

6화에서 나오는 동훈이 산에 가는 장면.. 아마 그 전날 밤에 와이프에게 느껴지는 알고 있음에 대한 느낌 때문에 산으로 가서 회장님과 도준영이를 만나는데 우연히 텐트안에서 이지아의 장갑을 발견하고 의심의 순간으로 확심으로 바뀌는 순간.. 

그리고 도준영에게 이야기 하는데 "작년 봄부터 였지? 그 공중전화 누가 쓰는건지 내가 못알아 낼줄 알았어? "조용히 헤어져~" 내가 안다는말 말고 조용히 헤어져. 내가 안다는거 이지아한테 말하지만. 15년동안 한공간에서 살았어. 알면서 모르는건지. 모르면서 모르는건지 달 알어. 
그냥 싫어진것처럼 헤어져. 너같은 인간때문에 내인생 무너지게 안둬"

그러면서 와이프차안에 텐트안에서 발견한 장갑 을 넣어둔다. ㅠㅠ 왜 그러는거야....ㅜㅜ

또 할머니를 극진히 생각하는 진아..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생활이. 아무도 안도와주는 거야. 경찰도 없고 사회복지사도 없는거야. 

7회까지 보고 있는 중인데 아직은 슬프고 어두운 내용이 많다. 

 

 

 

반응형

+ Recent posts